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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숨 - 테드창

by 펄서까투리 2019. 9. 26.
  • 저자: 테드
  • 역자: 김상훈
  • 출판사: 엘리
  • 발행: 2019 5 20

# 세줄요약 #

1. 저자가 현대 과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잘 녹아냈다고 생각한다.

- 책 제목이기도 한 '숨' 단편의 경우 가속팽창으로 인해 우주는 차갑게 식는 것이 결말임을 아는 천문학 전공자의 입장에서 매우 재미있게 읽은 작품.

-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의 경우 기록에 관한 테크놀로지 발달을 선교사가 글이 존재하지 않는 부족의 어린이에게 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관점과 미래에 모든 인간의 개개인의 블랙박스인 '라이프 로그'가 생기면서 더이상 글로 기록할 필요가 없어진 관점 두가지를 번갈아 가며 설명하는데 상당히 인상깊게 본 작품. 

 

2. 다만 과학적 사실들을 잘 반영했다는 점을 제외하고 스토리 자체만 보자면 각 단편들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다소 뻔한 점은 존재한다.

-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첫 단편인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의 경우에는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다만 어디선가 본듯한 타임슬립 스토리이긴 하다. 물론 그 뻔한 재미에 보는 것이긴 하다만...

 

3. 전체적으로 결정론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데 시간을 다루는 내용이 많음에도 이미 일어난 과거는 바꿀 수 없고 정해진 운명도 거스를 수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른다.

- 개인적으로 양자물리학의 확률성이 좋아서 과학이야 말로 운명론이 아닌 선택에 의해서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주장한다 생각했는데, 이 작가의 경우 오히려 과학적으로 결정론을 주장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 내가 현대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확률성과 우연의 개념을 잘못 이해했는지... 그냥 작가가 결정론을 좋아해서 이렇게 쓴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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