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14 키르케 - 매들린 밀러 지은이: 매드린 밀러 옮긴이: 이은선 출판사: 이봄 출간: 2020년 5월 28일 # 세줄 요약 # 그리스 신화에서 마녀의 여신이었던 키르케의 이야기를 작가가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 혹은 각색한 소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주인공인 키르케를 신화에서 봤던 단순한 악녀의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관계(또는 신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고 자신의 나약함에 고뇌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서서히 성장하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신화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기에 전체적인 내용이 이미 '스포'되어 있긴 하지만, 약간의 각색과 키르케의 인간적인 내면 묘사로 인해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상세 리뷰 #(!스포주의!) 내가 신화에서 느꼈던 키르케는 질투심에 스킬라라는 님프를 괴물로 만들고, 남자들.. 2020. 10. 5. 낙타 샹즈 - 라오서 지은이: 라오서 옮긴이: 심규호, 유소영 펴낸곳: 황소자리 출판사 펴낸날: 첫판 4쇄 2018년 3월 20일 # 세줄요약 # 아마도 청나라 말기 또는 항일내전 전까지 중국 북평에서 인력거꾼 '샹즈'의 비참한 삶을 그린 이야기 격통의 중국 근현대사에서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중국 하층민들의 삶을 때로는 웃기게 때로는 담담하게 잘 서술하였다. 개인적으로 성실하였음에도 고지식하였던 샹즈가 고지식함을 유지하였기에 몇 번의 기회를 놓치고 나락으로 빠진 것을 보고 사람은 항상 배우고 앞날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상세 리뷰 # (!스포주의!) 샹즈의 별명 '낙타'는 그가 가장 화려하던 시절에 미끄러지면서 받게 된 별명이다. 샹즈는 처음 북평으로 와서는 말그대로 정말 성실하게 다른 인력거꾼과 친분.. 2020. 8. 26. 그리스인 이야기 2 - 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이경덕 펴낸곳: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2019년 6월 26일 (초판 7쇄) # 세줄요약 # 페르시아 전쟁 이후 페리클레스가 이끈 30년 동안의 아테네의 황금기와 펠레폰네소스 전쟁 시작 후 아테네의 몰락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페리클레스가 이끌었던 아테네의 황금기는 인류 최초의 민주주의가 정착하고, 델로스 동맹은 단순한 군사동맹이 아닌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아테네가 패권을 떨치고 리드했던 아테네의 최대 전성기였다. 그랬던 아테네가 페리클레스 사후 스파르타와 펠레폰네소스 전쟁에서 우중정치로 인해 자멸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슬프기까지 했다. # 상세 리뷰 #(!스포주의!) 그동안 세계사 공부를 할때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한 이후, 페리클레스가 민주주의.. 2020. 7. 24.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지은이: 박상영 펴낸곳: (주)창비 초판 13쇄 발행: 2020년 2월 10일 # 세줄 요약 # 내가 처음으로 읽은 동성애(게이)를 다룬 소설. 필자는 이성애자로서 그동안 동성애를 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와 관련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기에 그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비록 소설이지만 처음으로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 책. 하지만..(동성애자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필자는 보수 기독교인도 아닌 무교에 이공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동안 적어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그들도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 상세 리뷰 #(!스포주의!) 소설 자체는 재미있고 지루함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글들이었다.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2020. 6.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