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by 펄서까투리 2020. 6. 3.
  • 지은이: 박상영
  • 펴낸곳: (주)창비
  • 초판 13쇄 발행: 2020년 2월 10일

# 세줄 요약 #

  1. 내가 처음으로 읽은 동성애(게이)를 다룬 소설.
  2. 필자는 이성애자로서 그동안 동성애를 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와 관련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기에 그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비록 소설이지만 처음으로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 책.
  3. 하지만..(동성애자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필자는 보수 기독교인도 아닌 무교에 이공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동안 적어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그들도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 상세 리뷰 #(!스포주의!)

  • 소설 자체는 재미있고 지루함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글들이었다.
    •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도 개성있으며 주인공의 감정과 생각 또한 마치 주변 친구의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잘 전달된다. 
    • 동성애를 다루는 만큼 그들의 생각과 행동도 잘 묘사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을 전전하는 모습이나, 동성애 취향을 숨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동성애 연인과 당당하게 연애하고 싶은 감정, 그로 인한 충돌까지 잘 표현되어있다.
    • 다만 그렇기에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좀 문란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행태가 썩 편하지만은 않았다.
  • 동성애자들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알게된 책.
    • 사실 나는 정말 동성애를 반대하진 않는다. 다만 그들을 솔직히 이해는 못하겠고 그냥 그들끼리 잘 산다면 존중은 해주고 싶다.
    •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도 주인공과 동성 연인들의 관계를 보고, 주인공의 감정에 대한 독백을 들으면서 이들의 사랑도 적어도 심리적인 면에서 만큼은 일반 연인들(일반 = 이성애, 그들은 편견이라 생각하겠다만... 개인적으로는 동성애가 일반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과 다를게 없다는걸 느꼈다.
    • 동성애자들도 똑같이 누가 더 사랑하는지 생각하고 그로인해 서운해하고 좋아하면서도 그 사람이 자기와 너무 다를 경우, 싸우기 싫어서 때로는 입을 다물고 억지로 참다가 결국에는 폭발하여 싸우는 모습들은 정말 그냥 평범한 연애와 다를게 없었다.
    • 다만 그럼에도 책 읽는 동안 힘들었던 점은 나는 책을 읽을때 마치 영화처럼 책에서 묘사된 부분을 상상하며 읽는데... 나 자신을 주인공과 동화시켜 동성애를 하는 관점을 보니... 마치 내가 동성과 키스하고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상상되어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고 꽤 불편했다.
  • 책을 읽고 나서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해는 더 생겼지만 동성애에 관한 나의 관점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 지금도 그들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동성이고 또 그 상대방도 동성애자라면 자기들끼리 만나서 사랑하는데 그 사랑이 무슨 죄가 되겠는가?
    • 다만 굳이 나서서 억지로 이성애자들에게도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정도가 아니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어쨋거나 개인적으로 이성애가 정상이고 주류이지, 동성애가 주류가 되어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즉 동성애가 틀린 건 아니지만 '비주류'인건 인정했으면 좋겠다.
    • 다시 말하지만 난 종교가 없으므로 무슨 종교적인 이유로 천벌 받는다고 동성애를 반대하진 않는다.
    • 그렇지만 과학적, 생물학적으로 봤을때.. 동성의 성행위는 번식의 차원에서는 무의미하고, 애당초 서로 같은 성의 성기끼리는 시스템적으로 만나서 오르가즘을 느낄수도 없는 구조라는 점(게이의 경우 결국 여성의 질과 같은 신체를 남자의 몸에서는 항문에서 밖에 찾을 수 없으니 거기에라도 삽입하는건데 서로의 위생적으로 최악인 행위를 억지로 하는 것이니...)에서 억지로 비주류인 취향을 만족하기 위해 하는 행위로 보는 것이다.
    • 차라리 트랜스젠더가 과학적으로는 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육체의 성에 비해 정신적으로 다른 성이 더 잘 맞다 생각이 든다면 이제는 과학적으로 성 전환이 가능하니 차라리 전환해서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성별로 사는건 지혜롭다는 생각도 든다.
    • 다만 그러한 생물학적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하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생각은 없고, 그들이 스스로 행복하고 그대들의 마음을 위로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 근데 그렇다고 정상적인 이성애자들에게 자신들의 취향을 강요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