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 박소연

# 세줄 요약 #

1. 좋았던 점: 보고, 설득, 지시부터 동료와의 일상대화까지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소통의 상황에서 대처법을 잘 정리하여 좋았음.
2. 아쉬웠던 점: 사례 중심으로 설명을 하는 것은 좋았으나, 몇가지 사례들은 중복되거나 혹은 직군, 업계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공감이 안되는 포인트들도 있었음.
3. 총평: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원래 잘하고 있던 점은 좀더 확실히 인지하게 되고, 부족했던 점은 반성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커리어에 분명 도움이 많이될 책이라고 생각함.

 

# 상세 리뷰 #

• 제목: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 저자: 박소연
• 출판사: 더 퀘스트
• 출판일: 2023년 03월 01일 (1쇄 2020년 05월 18일)

 

1. 좋았던 점

  프롤로그에서 부터 이 책은 일의 언어, 즉 일상생활에서 말을 재밌게 하는 법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강연 상황에서의 발표 역량이 아닌, 직장생활에서의 소통 방법에 대해 집중한다고 알려주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이후 파트 1에서는 소통 크게 보고, 지시, 마케팅 상황에서의 소통 상황, 파트 2에서는 설득하는 방법 (이미 유명한 파토스, 로고스, 에토스 관점에서), 파트 3에서는 관계의 언어, 파트 4에서는 리더의 경우 리딩의 언어에 대해서 나눠서 설명하여 직장생활에서의 모든 소통 상황을 파트 별로 잘 나눈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파트에서 있어서 공통적인 흐름은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단순하게'를 강조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은 회사일을 하면서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줘서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공계에서 학석사를 하면서 사실 엄밀하고 자세히 말해야 하는 것으로 훈련이 되었는데, 직장의 경우 핵심만 '단순하게' 전달해야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사원, 팀장, 이사)에서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소통은 단순 명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디테일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건 실무자들 중심으로 그리고 문서로 해야하는 것이고, 직장에서 대다수의 소통상황인 미팅, 보고, 지시 상황에서는 단순하게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느끼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됬습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 summary나 special tips 등으로 한번씩 더 명료하게 정리해준 부분은 책의 내용을 깔끔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아쉬웠던 점

 사실 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로 언어사용에 대한 이론만 제시하지 않고,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하라', '상대방을 승자처럼 보이게 하자' 등등의 이론에 대해서 실제 직장 상황의 예시를 들어서 이해가 더 잘되긴 하였으나, 후반부에 가니 약간 반복되는 느낌이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텐데 그런 점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다만 숫자로 명확하게 지표가 보이고, 오히려 그 지표가 어떤 형태로 계산된 것인지는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하는 연구기술직과는 저자의 직군이 달라서 약간의 차이가 느껴졌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우선 개인적으로 직장생활 시작 후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래서 마음에 더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원래 이미 몸으로 체득해 그렇게 하고 있던 점들, 대표적으로는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먼저 한 문장으로 말한 후에 뒤에 이유를 설명한다던지, 은유를 사용하여 다른 직군 동료분들에게 좀더 쉽게 설명해준다던지 하는 점은 책에서도 내가 했던 것과 비슷하게 예시를 들고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하니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내가 잘 못하고 있던 점들, '근거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모르는 건 솔직하게 말하고 대안을 제시' 하는 것들은 앞으로의 직장생활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남들을 설득하는건 먼가 강제로 결과를 얻어내야 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파토스(감정), 로고스(이성), 에토스(매력)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랜 수사학의 원리를 실무 상황에 맞춰 잘 설명해준 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