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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by 펄서까투리 2022. 2. 28.

# 세줄 요약 #

  1. 책 제목 그대로 자신의 친부이자 교사, 공무원 출신의 가난한 아빠와 자신의 친구의 아버지이자 사업가 출신의 부자 아빠를 대조하며 왜 사람들이 금융 공부를 해야하며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경제 입문 기본서.
  2. 다만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으며 실질적인 자신 증식, 투자 방법들보다는, 왜 돈을 벌어야 하고, 왜 경제, 금융 공부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경제에 대한 정신론적인 책이다.
  3. 지금의 나와 같이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특히 열심히 일해서 연봉(근로소득)을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왜 사업을 해야하고, 투자를 해야하고, 자산을 굴려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알려주어서 경제 입문서로는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 상세 리뷰 #

  • 책 제목: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부제: 20주년 특별 기념판
  • 지은이: 로버트 기요사키
  • 옮긴이: 박진환
  • 펴낸곳: (주)민음인
  • 초판 발행일: 2018년 2월 22일

1.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를 비교하며, 금융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의 시작은 저자인 로버트와 그의 친구 마이크가 부자 친구들의 해변 별장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그 둘이 부유한 학교에 다니는 유일한 가난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교사였던 자신의 아버지한테 방법을 물어보았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치약튜브의 납을 녹여 동전을 만드는 말그대로 동전 위조를 하다가 로버트의 아버지에게 혼이 나고, 로버트의 아버지는 로버트와 마이크에게 자신은 교사라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없으니 동네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찾아가 배워보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로버트와 마이크는 마이크의 아버지 이른바 부자 아빠를 만나면서 경제, 금융, 투자 등의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저자는 책에서 줄곧 교사이자 공무원인 자신의 아버지를 가난한 아빠, 사업가인 마이크의 아버지를 부자 아빠라 지칭하며 둘의 삶이 왜 달라졌는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그저 열심히 일해서 근로소득만 늘리는 것이 왜 의미 없는 것인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즉 학교에서 이른바 국영수 수업은 들었을지언정, 경제, 자산, 투자, 금융과 같은 교육은 전혀 받지 않은 독자들에게 확실한 비교를 통해 가르쳐 주려고, 자신의 아버지 가난한 아빠와 마이크의 아버지 부자 아빠를 대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 실제로 저자인 로버트 자신도 성장하면서 결국 부자 아빠의 가르침을 더 따르기 시작했었고... 방법은 좋았으나 개인적으로는 친부를 속된 말로 너무 까는 것 같아서 저자의 아버지가 불쌍하긴 했었다. 어쨋든 로버트의 아버지 또한 자신이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없으니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가보라고 한 것 보면 깨어있는 분이긴 한 것 같은데 말이다. 

 쨋든 그와는 별개로 이렇게 가난한 아빠와 부자 아빠 대조 방법으로 전통적인 학교에서 가르치는 '열심히 일하면 부자 된다'가 왜 틀렸는지를 설명해주는 장치 측면에서는 정말 훌륭한 방법이긴 했다. 부끄럽지만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가난한 아빠처럼 '근면성실하고 공부를 많이해서 전문가가 되면 더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된다', '투자(주식, 부동산)와 사업은 위험한 것이다'와 같은 생각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

 

2. 실질적인 투자 방법보다는 정신무장을 위한 책

 이 책은 예를 들어 주식시작을 분석한 이론을 토대로 효과적인 주식 투자 방법이라던지, 청약, 경매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내 집 마련 후 갭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 방법이라던지,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심지어 주식이 뭐고, 부동산이 뭐고 이러한 이론조차 딱히 깊게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가 설명하려는 것은 왜 우리가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잘 이해한 것이 맞다면, 이 책의 핵심은 근로소득이 아니라 자산에 투자하여 자산이 스스로 굴러가서 수익을 낼 정도로 성장시켜야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얻고 먹고 살기 위한 노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로 나조차도 "열심히 일하고 돈 열심히 벌어서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을 얻고, 그러다 여유가 남으면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해봐야지..." 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창업은 리스크 투성이에 대담한 자들만 할 수 있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열심히 일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부자가 되려면, 즉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려면, 내가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던 그렇게 얻은 근로소득을 빠르게 투자/수동적 소득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 연봉을 올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자산없이 그저 수익만 많은 사람은 오히려 정부에게 세금만 많이 내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하여 내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근로소득을 빠르게 투자하여 자산(부동산, 주식, 채권, 심지어 무형의 지적, 문화적 자산까지 포함)으로 바꾸고 그러한 자산이 성장해 결국에는 그 자산으로부터 스스로 안정적인 투자/수동적 소득이 나왔을 때 비로소 내가 굳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안 해도 되는 경제적 자유의 경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미 40대에 노후까지 문제없을 정도의 자산을 쌓은 이후에는 이렇게 책을 쓰고 부자가 되는 법을 강연하는 일만을 하고 있다. 더이상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이러한 지식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주기 위하여...

 

3. 자산 투자와 사업에 대한 용기와 필요성을 배운 책

 따라서 나도 이 책 이후로는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가장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원래 나는 매달 가계부 정도만 관리하던 사람이었는데, 이 책 이후로 나만의 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었다.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니다. 내가 회계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이 책에 나온 것처럼 그저 손익계산만 하는 가계부에서 나의 자산과 부채까지 매달 재무제표를 업데이트하여 추적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분명 많은 것이 달라졌다. 손익계산서, 즉 가계부만 작성하던 시절에는 그저 '이번달은 좀 더 절약해야지!' 이정도 생각뿐이었고, 성과급, 강연비 등 부수익 생기면 마찬가지로 그 수익을 그대로 내가 사고 싶었는데 못 산 것을 사는 등 의미없는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재무제표를 작성해보니 내가 왜 은행 예적금만 하면 안되는지, 할부는 그 자체로 부채라 왜 관리없이 마구잡이로 하면 안되는지 등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목표도 그저 내가 살 집만 구하는 것에서, 주식, 코인 등의 새로운 자산에 대한 관심과 부동산 또한 왜 이른바 갭투자 같은 투자 개념의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지도 배우게 되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경제, 자산, 투자에 대한 흥미가 생겼으니 앞으로 나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새로이 관심을 가지게 된 자산들에 대해서 본격적인 실용서나 Youtube 채널 등을 공부할 예정이다. 그리고 창업은 아니더라도 분명 부동산 임대업이라던지, 주식 투자자와 같은 투자 사업이나 회사 일이 아닌 일종의 부업 같은 나만의 사업을 분명히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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